-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이하 실로암)은 지난 2월 7일(금) 시각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설산 트레킹을 다녀오는 자리를 마련했다. 총 38명이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계방산으로 설산 트레킹을 다녀왔다.
계방상은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으로, 대한민국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다. 겨울철이면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기로 유명하다. 겨울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장소다.
실로암은 출발 전, 촉각교재제작팀이 제작한 촉지도를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이 코스를 손끝으로 파악하도록 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방한 대책과 아이젠 착용 등을 점검했다.
시각장애인들은 등산 가이드의 가방과 몸을 연결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전망대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졌으나 서로 격려하며 힘을 모아 등산을 이어갔다. 가이드들은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이 주변의 설경을 상상할 수 있도록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 발 아래 쌓인 눈의 촉감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풍경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겨울 산행의 매력을 경험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춥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레킹, 명소를 거닐다’는 시각장애인분들이 전국의 유명 트레킹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처음 시작한 행사다. 이번이 11번째다.
실로암 스포츠여가지원팀은 이 외에도 생활 체육 교실을 비롯해 주말 문화 여가 프로그램, 헬스장 운영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여가생활과 건강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